다음 주에는 2023 WBC가 개막한다. 야구팬들에게는 4월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그야말로 야구에 목마른 3월에 반가운 소식이다. 이번 WBC는 지상파 3사에서 중계한다.시청자 입장에서는 JTBC 단독 중계 때보다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쁘다. 그럼 어디를 선택하면 좋을지 비교해 보자 SBS(이대호-이승철-정우영)스브스는 이승엽의 빈자리를 이대호가 대신한다. 레전드는 레전드가 채운다는 프로모션이다. 이승철과 정우영의 조합은 지상파 3사 중 가장 오래되고 안정적인 콤비다. 그만큼 안정감은 스브스가 최고다.포인트는 역시 이대호다.국가대표의 다양한 경험을 살려 얼마나 잘 전달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해설 데뷔 무대의 이대호여서 화제성에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최근 방송에 자주 출연하면서 예열을 했기 때문에 충분히 기본은 해줄 전망.KBS(박찬호-김구라-윤석민-김태균-박용택-이광용)구 부스는 기존의 박찬호(박·찬호), 김태균(김·대균)박 씨 집(박·용텍)히카루 이사무(이·그아은용)조합에 지원군을 투입한 셈이다.카타르 W배의 수모를 어떻게든 만회해야 한다 크브스은 이번 대회에 가장 힘쓴 모습.김·구라 카드를 내세웠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는 시청률에서 명예 회복을 하고 보겠다는 의지와 유튜브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김·구라의 투입은 조금 입이 엇갈리는 모습이지만 너무나도 달변이니까 재미 있는 것 같다는 의견과 동시에, 좋고 싫음이 너무 강하다는 지적도 있다.메인 카드가 없으니 그렇게 한다.어쨌든 기존의 박용택 김태균에 이어김구라, 윤·속밍까지 투입시키는 것은 결국 메인 카드의 박찬호의 힘에 한계가 있다는 증거다.실제 마니아 층이 두꺼운 야구 팬들은 안정적이고 심층적인 분석을 하고 주는 기존 케이블 채널의 조합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많다.또 W배가 구자철(아·쟈쵸루)하나로 없는 트라우마가 있어 물량 공세로 한 탓에 망하는 것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보인다.MBC (이종범-정민철-김나진)허구연의 빈자리를 이번엔 이종범이 대신한다. 또한 한화 단장 3년 만에 해설로 정민철이 복귀한다. 일단 조합 자체는 좋다. SBS와 마찬가지로 냉철한 정민철 해설이 주축이 돼 이종범이 얼굴 마담을 하는 조합.특히 대한민국의 키맨이 될 이정후의 아버지라는 점에서 어떤 해설을 할지가 가장 관심이 있다. 그런 점에서 한국 경기 시청률의 경우 가장 초반에는 우위가 있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종범의 경우 과거 해설위원 경력이 있기 때문에 MBC의 경우도 안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종범 정민철 모두 다소 점잖은 스타일의 해설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지루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한마디로 안정적이지만 재미있을 것 같지는 않다는 느낌.관전 포인트1) 이대호 vs 김구라 vs 이종범이 3인방의 싸움이다. 야구를 어느 정도 보는 시청자는 이미 결정했겠지만 라이트 유저의 경우 이슈메이커를 보고 선택하는 경향이 많다. 그런 점에서 이 세 사람의 인지도가 시청률을 결정할 것 같다. 의외로 쿠브스의 박찬호는 변수가 아니다. 2) 기대 평점 기대감SBS★★★★☆KBS★★★☆MBC★★★☆안정감SBS★★★★☆KBS★★★☆MBC★★★★아나운서 선호도SBS★★★★☆KBS★★★☆MBC★★★☆